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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 첫 탈출

ROGUELIKE GAMES

2024년 02월 26일

 하데스 출시했을때 보고 재미있어보이긴 하는데 하고 있는 게임이 있어서 나중에 해야지~하고 잊어버렸는데, 작년에 스위치에서 세일하고 있는거 보고 샀었다.

 

 만이천원이었나 그랬는데, 그냥 유명한 게임이라서 산거지 내 취향은 아니라 며칠만 즐기고 말 생각이었다. 그런데 취향이 아닌게 아니라 이런 게임을 안해봐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거였나? 아니면 유명한 게임에는 이유가 있는건가? 재미있어서 한참을 하다가 보니까, 초반에는 괜찮은데 스킬이 화려해질 수록 스위치로는 프레임이 미친듯이 떨어졌다. 

 

 그래서 결국 스팀 접속해서 다시 샀다 ㅋㅋㅋ 데이터 동기화가 잘돼서 옮겨 다니면서 할 수 있긴한데 PC로 해보니까 너무 선명해서 그 뒤로 PC로만 했다. 그렇게 한 일주일 열심히 하다가 테세우스를 넘어가지 못해서 그만뒀었다. 

 

 몇달뒤... 최근 다시 생각나서 해봤는데, 우연히 디오니소스 숙취를 특수공격 중첩데미지에 넣고 활을 했더니 테세우스를 잡...을뻔했다. 그래서 쭉-플레이하다가 디오니소스 다시 만났을 때 얼른 넥타르 한잔 주고 그때부터 활들고 고정으로 디오니소스 플레이를 했더니...! 테세우스를 넘어가기는 했다. 죽음저항을 다 쓰고 말이지... 어찌어찌 밖으로 나가기는 했는데 당연히 하데스는 못 넘어갔다. 그래도 하데스 얼굴 한번 보고 오니까 무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져서 케이론활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는 1, 2단계를 엄청 수월하게 깰 수 있게 되었다. 디오니소스 중첩 데미지로 활이 꽂히니까 데미지가 훅훅 까여서 테세우스 얼굴을 보기 점점 쉬워지고, 계속 도전하다보니 역시 모르면죽어야지류 게임답게 점점 죽음저항을 많이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한 며칠간은 하데스한테 죽어서 계속 탈출에 실패했는데, 하데스 공략을 검색하다보니 듀오라는게 있다는 것을 봤다. 디오니소스는 보통 아프로디테랑 듀오라길래 아프로디테한테도 넥타르를 주고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듀오는 딱 한번보긴했는데, 그때도 하데스한테 못 넘어갔다. 

 

 그래도 고정조합 몇가지 빼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보니...!

 드디어 탈출 성공! 

 

 아프로디테가 주는 약화를 넣을 효과 하나 받고, 

 디오니소스 숙취데미지를 특수공격에 넣어서 케이론활로 조준하면 한번에 5중첩 꽂힐 효과 하나 받고,

 아레스가 주는 공격, 특수공격 강화 하나 넣고, 

 아프로디테가 주는 데미지감소 넣으면,

 내가 여태까지 해본 조합중에서는 데미지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

 

 하데스 만나면 잡몹이랑 해골 다 처리하면서 하려고 했는데 그보다는 데미지를 빨리빨리 넣어서 처리하는게 낫다는 것을 깨닫고 데미지를 최대한 빠르게 넣을 수 있는 조합을 하다보니 깨졌다. 

 

 처음에는 디오니소스 숙취 데미지+포세이돈 돌진+제우스 번개데미지 고정일때는 데미지가 잘 안 들어가더니, 아프로디테 약화+디오니소스 숙취+아레스 데미지 강화로 하니까 데미지가 까이는 속도가 엄청 나서 죽기 전에 죽여서 깼달까. 40번째 탈출을 찍기 전에 겨우겨우 탈출했다.

 그 다음은 끄기전에 그냥 창 한번 써봤는데 탈출했다...?

 한번깨면 요령이 생겨서 그런가? 계속 탈출 못했는데 오늘 2번 탈출했다.

 

 

+ 드디어 탈출! 하고 나가려는데

 ...? 이래서 패륜게임이라는 말이 있는거구나... 
 죽어서 다시 돌아가는거 보니까 좀 짠해서 스샷도 찍어서 미리보기 이미지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