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2일
컬트오브더램 처음 출시했을때 유튜브로 보고 이런 미친컨셉의 게임이 다 있네? 나중에 꼭 해봐야겠당! 하고 잊었던 게임인데 할인목록에 있는거 보고 해보게 되었다.
사이비 교주가 되어서 전부 마음대로 할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애완동물 돌봐주듯이 이것들 밥도 챙기고 똥도 치워주고 다 챙겨줘야 한다. 하다보면 '이게 모야! 사이비 교주라매!' 싶긴한데 그래도 엄청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딱히 요즘 할 게임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계속 했다.
그리고 계속한 이유가
캐릭터들이 꽤 귀엽다 ㅋㅋㅋ 겁이 많은 얘들은 가서 괴롭히면 양이 음흉한 표정으로 겁주고 충성심이 올라간다 ㅋㅋㅋㅋ
하다보면 막 기르던 얘들 재물로 바치고, 심장도 빼오는데 그림을 너무 귀엽게 그려서 거부감이 드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
설정상 너무 잔인해서 일부러 이렇게 귀엽게 그렸나?
무슨 홀딱 벗고 의식을 치르는것도 있는데 이것도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좀 웃겼었다 ㅋㅋ
업그레이드 하다보면 맡기미의집도 생긴다. 사이비교주가 짝지어주면 알 만들어오는...ㄷㄷㄷ...
이거 뉴스에서 본것 같은데?
기르던얘들 착취하고(!) 희생시키면(!!!) 교주가 점점 강해지고
이제,
어린양을 살려줬던 놈이 와서 잘했다면서 이제 널 바쳐! 이런다.
내 이럴줄 알았다
그럴수야 있나
너도 내 애완동물이 되어라 얍!
그렇게 사이비 교주 밑에서 다들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거 뉴스에 나오...
플레이타임은 상당히 짧기는 한데, 나는 세일할때 사서 만오천원 주고 사서 그냥 괜찮았다. 전투는 딱히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없고 조작하는것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냥 자원모아서 얘들 먹어살려야 하는 사이비교주 가장 같은 느낌이었다. 그보다는 기르는 얘들이 귀여워서 돌봐주는 재미로 했다.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오히려 반복이 지루해지기 전에 끝난것 같다. 엄청 재미있지는 않아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했던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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