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4월 01일 21시 10분
프로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게임정보사이트인 루리웹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프로에 대한 것을 검색해보자, 오늘 일렉에 프로가 풀린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가려고 했는데, 여러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때문에 포기했었다.
전날부터 가있는다, 새벽 3시 반에 마감이다, 싸움났다 기타등등
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읽다가 이건 불가능 할것 같아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새벽 5시 40분에 눈이 스르르륵 떠졌는데, 내가 프로를 이렇게 가지고 싶어했었던가,,, 왠지 이런 느낌,
이성: 그냥 몇 달뒤에사 뭘 그렇게,,, 감정: 빨리 사고 싶다고!
정신이 가물가물하게(?) 깨어난것도 아니고 갑자기 정신이 확- 깨서 어리둥절(?)했다가
그냥, 루리웹에 들어가보니 가장 가까운 일렉에 20대가 들어온다는 사실.
(내가 저번주 내내 갔을 때는 미정이라고만 써있더니,,,글 올려주신분 진짜 감사함...아니면 못 살을 듯;;;)
5시 40분인데 20명중 6명있다길래 든 생각: 할 만한데...?
급 사고 싶어져서 5시 55분에(!) (눈뜬지 15분만에) 집에서 나왔다. 감정이 이성을 이김(?)
도착하니 6시반이고 10번째 ... 그런데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4월에 입기엔 좀 두꺼운 옷 입고 갔는데도 덜덜 떨었다. 저체온증 간접체험ㅋㅋㅋ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핸드폰하다가 손이 굳어서 움직이질 않아서 3시간동안 떨면서 멍 때렸다.
그렇게 9시 40분에 문이 열리고 10시에 구매
10번째라 앞에 분들 구매하고 나오는것이 보였는데, 어떤분이 어찌나 환하게 세상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나오시는지...ㅋㅋㅋ
나도 들고 나오면서 문득 손에 들린 플스를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렇게 사려고 해도 안 사지더니
라스트 오브 어즈, 언차티드 등 플스 독점작이 나올때마다 사고 싶었기도하고, 중학생때부터 내 로망(??)이었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 플스를 사는데 영향을 준 호라이즌 제로 던... 계속 이렇게 하고 싶은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부터 사려는데 일렉에 재고가 없어서 5분거리에 있는 홈플러스에 갔는데
지치고 춥고 배고픈 몸을 이끌고 걸어가니 플스가 어찌나 무겁던지;;;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짜증은 하나도 안 났다.
★ 집에와서 몇시간 정도 해보고 느낀점 두가지.
▶ 플스 프로가 4K라고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그래픽이 안 좋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좋은데 세세한 사물이 디테일이 좀 떨어져 보여서 집에 4K티비가 65인치라 화면이 커서 디테일한게 잘 보여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컴퓨터로 스샷을 보니 그래픽이 좋다;;; 진짜로 너무 큰화면으로 해서(?) 그런듯 하다.)
왠지 영상에서 캐릭터 동작이 중간중간 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부분도 있는데, 대략 짐작가는 이유가 있긴한데 아직 확인 못 했다.
▶ 패드! 처음 써봐서 적응이 어렵다. 마우스로 화면을 휙휙 돌리던 나로서는 방향키 같은 걸로 돌리는게 익숙하지 않고,
제일 어려운건... 도대체 화살은 어떻게 조준하는 거람,,,
조준하다가 자꾸 맞고 디져서 은신으로 처리하는 중인데 이게 게임 후반에 가서도 먹히진 않을텐데;;
그래도 진동울리고 패드 스피커가 울리고 소파에 앉아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아직 적응이 잘 안 된다.
무엇보다 난감한건, 고스트 리콘을 사려고 했는데.........................패드로 총 쏠 수 있으려나........?
일단 위쳐3부터 해볼까,,,했는데 컴퓨터에 있는데 또 사기도 그렇고, 플스 CD는 발매된지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별로 안 떨어지는 듯 하다
+2024년 8월 9일
이때 플스4프로 산다고 일주일? 정도 여러 지점을 돌아다니고 인터넷으로도 찾아봤는데 계속 못 찾다가, 갑자기 인터넷에 집에서 30분거리에 있는 지점에 20대가 들어온다는것을 봤었다. 그런데 일찍 나가도 못 샀다는 후기들 때문에 갈까 말까하다가 가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을 정했었다.
그런데 살면서 처음으로 새벽 5시반에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깬데다가, 아아아주우우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깨서 나갔더니 줄이 널널해서 오래 기다렸지만 여유롭게 샀었다.
그리고 이 플스는 2021년에 플스5를 마련하고 처분했었다. 이때 49만원주고 샀는데 5년쓰고 19만원에 처분했었다. 그런데 이분도 꽤나 갑작스러웠던점이, 갑자기 오늘 당장 직거래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셨었다. 사연은 이때가 추석쯔음이었는데 중학생 2학년 아들이 플스4가 있는데 플스4프로가 가지고 싶다고 졸라서 플스4를 처분하고 추석 선물로 플스4프로를 구해준거라고 한다. 그래서 모처럼 깔끔한 중고거래를 하고 끝냈다.
플스5는 그때 2021년 3월이었나? 그쯤에 구했었다. 토이저러스부터 도전해봤는데 카드결제는 커녕 접속도 못했다. 다행히 현금으로 예약구매하는건 15분이나 열려 있어서 구매하긴 했었다.
플스5를 살때는 코로나라 인터넷으로 예약 후 돈 입금하고, 수령일때 시간도 다 정해줘서 줄 설 필요없이 받아왔는데, 플스4프로 살때는 새벽에 나가서 덜덜 떨면서 기다리다 사왔었다. 나는 기억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보통 어떤 특정날을 기억하는건 드문일인데, 얼마나 추웠었는지 아직도 그 날 기억이 생생하다.
이것도 나름 추억이려나
꿍시렁꿍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