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쌀재배하는 게임이라고 해서 신기해서 해봤었다. 그런데 재배할줄 모르니 농사 대충 지어서 결국 나중에는 깨기 힘든 지경까지 오게 되어서 접었었다. 다시 해보려고 하니, 스위치버전으로 하니까 나름 액션 게임이라 프레임이 너무 떨어져서 플스버전으로 다시 샀다. 이번에는 가이드북이 있는 버전을 샀다. 그런데 참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게임이다. 게임하는 동안은 뭔가 건강하게(?) 먹게 되었다. 보통은 끼니를 대충 때우는데, 게임하다보면 밥솥에서 나온 흰쌀밥이 먹고 싶어져서 한동안 가공식품을 안 먹었다. 쓰고 보니 진짜 건강한 게임이네.
프롤로그 보면서 와, 저렇게 재수없을 수가...하면서 봤다 ㅋㅋㅋ
그러다가 쫓가날때 ㅉㅉㅉ 넌 쫓겨나도 할말 없다...싶었고 ㅋㅋㅋ
그런데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까 주인공이 뭐랄까...금수저로 태어나서 공주님으로 오냐오냐 자라서 재수없는거지 천성이 나쁜놈은 아닌걸로 나온다. 게다가 의외로~투정부리는 것치고는 반성하면서 성실히 일하기도 하고,
신으로 자랐으면서 신답지 않게 소탈한 면도 있고,
저 뻔뻔한 아랫것들도 정들었는지 잘 거두는거 보니 착한데 진짜 철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자꾸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
시져시져 히메는 이런거 모태요~ㅋㅋㅋㅋ 잔망스러워 ㅋㅋㅋ 막상 싸우면 또 잘 싸우면서 앙탈이야 ㅋㅋㅋ
그리고 이번에는 쌀농사를 공략보고 지어서 능력치가 많이 올랐다.
히메가 강해지니까 게임도 엄청 재미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러고 이런게임이 흔히 그렇듯 세상 멸망시키고 싶어하는 악당이 있는데,
히메를 길러준 귀여운 할아범이 제 한몸 희생해서 그 놈을 무찌르십시오! 라고 하자,
당연히 정많은 히메는 거절했고,
세간살림 다 날리고,
...내...내 밭 ㅜㅜ...스토리상 또 농사가 망하도록 되어 있고 금방 회복되지도 않아서 또 접게 되었던 게임.
이번엔 엔딩보고 싶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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