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9일
첫번째로 샀던 갤럭시북 베타 버전갤럭시 노트북 펜은 그냥 노트북 자체가 발열관리가 안 되어서 어디에 쓸 수가 없었다. 그와중에 한 2년만에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서 갈아줬다. 수리기사분이 노트북 사용하고 그냥 닫아놓지말고 꼭 종료하라고 하셨었다. 그 뒤로도 발열로 이것저것 문제가 자꾸 터져서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두번째로 산 노트북은 맥북이었는데, 맥을 처음 써보기도 했고 절전모드가 워낙 잘 되어서 꽤나 유용하게 썼다. 처음에는 윈도우 노트북 쓰듯이 사용후 시스템 종료하면서 사용했는데 어느날 노트북을 닫아놨다 깜빡하고 다음날 열어서 사용할때보니 배터리를 거의 안썼길래 검색해보니 맥은 윈도우 노트북과 다르게 절전모드가 잘 작동한다고 해서 5년 넘게 사용하면서 컴퓨터를 거의 끄지 않고 사용했다. 그냥 다 쓰면 화면 덮어두고 어쩌다가 몇달에 한번씩 재부팅을 해주면서 사용했다. 생각보다 컴퓨터 부팅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편해서 자주 썼었다. 그리고 쓸때 배터리가 없으면 안되니까 충전기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뒀었다. 그렇게 5년이 조금 지난 후...
전체 용량이 4379mAh 였고 3350mAh가 남았으니 약 76%가 남은 셈이다. 한 5년간 컴퓨터 잘 끄지도 않고 잠자기 모드로 뒀고 5년정도 쓰니까 잘 사용을 안 해서 그 뒤로는 방전도 자주 되었었다. 그리고 남은 배터리가 76%이다.
세번째로 산 노트북은 성능이 좋은 노트북이 필요해서 인텔+엔비디아 노트북을 구매했다. 사양이 좋은 노트북을 써본적이 없어서 성능은 참 좋았다. 그런데 컴퓨터를 풀로 사용하는 상태가 아닌 단순히 강의 들으면서 필기하는 상태에서 수업이 2개 있는 날은 절대 6시간을 못 버텼다. 4시간정도가 한계였다. 그것도 저전력 모드, 화면 어둡게 하기, 외장 그래픽 카드 끄기 상태였다. 겜트북의 숙명이겠거니 하고 최대한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항상 충전기에 꽂혀있는게 걱정이 되어서 80% 충전모드로 하고 들고 다녔다. 충전 못 하는 날은 이제 배터리 30%남은 상태로 수업들으면서 '앗...꺼지지마 좀 더 버텨줘...!' 상태로 수업을 듣곤 했다. 하여간 진짜 서비스 센터가기가 싫어서 진짜 애껴주면서(!) 사용했는데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지금...
그러니까...83%가 남으신거죠? 지금? 그렇게...80% 충전하고 조마조마하면서 다니고 방전 안 되게 신경까지 써 드렸는데...1년에 8%씩 날아가신거죠...? 그나마 모시고 다녀드려서 17%만 날아가신건가요, 아니면 그냥 내 노력이 소용이 없었던건가요...
배터리 검사를 해보게 된 이유가 요즘 부쩍 눈에 띄게 배터리가 빨리 닳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끄고 조용 모드에서 화면 밝기를 절반이하로 줄였는데 분당 1%의 배터리를 사용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다. 이 망할 노트북은 100와트를 쳐먹는것까지는 그래 이해해줄 수 있다 그거야. 그런데 100와트를 꼭 정품 배터리로 쳐드셔야 터보 성능이 발휘되어서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40와트짜리 충전기를 꽂고 성능 모드에 뒀더니, 한시간에 20%씩 닳는다(40와트를 공급받고 있는 상태에서) 심지어 그렇게 과중한 작업도 아니었다. (외장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가벼운 작업이라 이건 라이젠 내장그래픽으로도 돌릴 수 있는 범위의 작업이어서 더 황당했다)
비교군이 없어서 80%충전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보니 배터리 아낀다고 굳~이~80% 충전해가면서 써야할까~? 그냥 편하게 쓰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
꿍시렁꿍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