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29일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아 개망작이겠지, 아 그래도 그래픽보니까 괜찮은게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돌아다녀 볼 수는 있지 않을까? 모지??? 분명 망해서 금방 가격 떨어질 줄 알았는데 왜 안떨어지지?? 재미있나? 살까? 하고 사게된 게임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샀다. 그런데 시작부터 오 뭐지? 싶었다. 일단 캐릭터 생성창부터 캐릭터 생성에 공을 들인게 보였었다. 커마가 자유로운건 아닌데, 기본 캐릭터 디자인이 게임에 어울리면서도 이쁘고 잘생기게 만들어져 있어서 사알짝! 기대감이 커지고 있던차에-
뭐지...? 그래픽이 기대했던것보다 너무 좋잖아? 넓은 공간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훌륭한 그래픽과 프레임에 또 놀랐다.
초반부터 해리포터 팬들이 오 여기!할만한 장면부터 시작해서
그냥 선택지에 따라 배정해주겠지만 뭔가 어디일까 기대되는 기숙사 선택에
개쩌는 호그와트맵까지!
아니 모야 이거 재미있을것 같잖아 기대하게 만들지 말라구
그 장면도 재현하고 ㅋㅋㅋ 신경 많이 쓴 티가 났다.
비밀의 방도 자연스럽게 게임요소로 쓱 껴넣었는데 진짜 잘 만들었다. 여기서 아이템 제작도 하고 동물도 기르고 꾸미기도 하고 영화에서 나온 요소들을 게임에 너무 잘 섞어서 진짜 감탄했다. 게다가 이쯤되니까 의심의 눈길을 치우고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만 나면 플스를 켰다.
포획자루? 이거슨...! 그 그그그 뭐더라 그그 동물사전에 그 가방 아냐?!? 우아ㅗ하ㅗㄴ아 당장 나가서 잡아와야지!
책을 안 봐서 해리포터 세계관의 동물들을 잘 모르지만 귀여워보이는건 다 잡고 다녔다 ㅋㅋ 게다가 장비 업그레이드하려면 어차피 이것저것 잡아와야하는데다가, 동물 잡는 것도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 동물은 그냥 가서 냅다 잡는게 아니라 느리게 만들거나 다른 마법들을 사용해서 잘 잡아야 해서 장비때문에 노가다 하는게 아닌 그냥 동물 잡아서 기르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게다가
아니 이 녀석은...! 해리포터 보면서 나도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얘들인데 게임에서라도 타볼 수 있게 되어서 이것도 열심히 타고 다녔다 ㅋㅋㅋ
장비는 대부분 옛날 디자인 옷이라서 이상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옷들이 있어서 강화하고 외형 맞춰서 다니는 재미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해리포터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게임에 잘 섞었고, 게임 자체도 RPG답게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스킬을 배워서 전투를 하게 했다. 스킬도 영화에서 보던 마법들을 각 상황에 맞게 쓰도록 잘 만들었다. 예를 들면 헤르미온느가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하는것도 높은데 올라갈때 상자를 옮기는 식으로 쓰도록 넣어서 영화팬들을 위해 잘 구현해놨다 싶었다. 오픈월드라서 빗자루 타고 날라다니다가 하이윙을 만나고 하이윙을 타고 다니고... 오픈월드와 RPG로써의 재미가 있도록 잘 만들었다. 스토리는 그냥 엄청 재미있지는 않고 평범-하다. 그런데 게임을 잘 만든것에 비해 평범한거지, 막이상하게 뇌절하거나 급발진해서 플레이어가 ?하게하는 이상한것 없이 무난하게 잘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RPG 게임에서 질리게 만드는 노가다도 없었다. 동물 먹이주고 재료 수확하는게 조금 귀찮은 요소였지만 다른 RPG에 비하면 이건 노가다도 아니어서 이정도면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타임 질질 끌지 않게 잘 조절한 것 같다. 딱 재미있을때 지루해지기 전에 엔딩을 볼 수 있다.
사실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거나 게임을 영화로 만든것중에 제대로 된것을 본적이 거의 없...아니 아예 없는것 같다. 그런데 호그와트 레거시는 진짜 영화에서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게임에 잘 섞으면서 오픈월드와 RPG의 재미도 잘 살렸다. 이렇게 게임을 재미있게 해본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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