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06일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게임을 산 이유는, 엄마가 홈쇼핑 포인트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이니까 쓰라고 던져줘서 사게되었던 게임이다. 홈쇼핑이라서 그런지 플스타이틀은 하나도 안 팔고 스위치 타이틀 조금 있었는데, 그중 애스트럴체인이 눈에 들어왔다. 전투가 화려하고 스위치 독점이고 해서 한번 해보게 되었다.
일본게임이 언제나 그렇듯, 실험실에서 뭔가 음습하게 연구하고 있고
시작할때 이런 화려한 컷신을 보여주고 기대치를 엄청 높여놓고
계속 멋진 컷신으로 플레이어의 기대치를 높이고
그리고 주인공이 돋보이기 위해 주인공제외, 등장하는 모든 NPC를 쩌리로 만들어 버리는 전개
일본게임이 언제나 그렇듯, 도망자가 된 주인공은 숨고 조력자를 만나게 된다.
일본게임이 언제나 그렇듯, 가족애를 한번 강조해주고
일본게임이 언제나 그렇듯, 쌍둥이와 적대하게 되고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인 일본게임 클리셰 범벅이라서 그렇지, 컷신자체는 화려하고 잘만들었다.
전투 액션도 훌륭했다.
그런데 메인 스토리 플레이타임이 15시간정도 밖에 안 되기때문에, 레기온(같이 싸우는 존재) 조작에 익숙해지고 전부 다 모을쯤에는 게임이 엔딩이나고 반복 노가다 전투밖에 안 남는다.
나름 색다른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긴한다. 어드벤처 게임처럼 나름 길을 푸는 퍼즐도 있고
대화시에 선택지도 있는데 선택지가 소용이 없다. 스샷에는 없는데 무슨 수사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것도 진짜 재미없다.
스토리는 일본게임, 애니에서 많이 본 전개라서 조금하다보면 결말이 어떨지 다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캐릭터도 엉망이다. 일본게임 특유의 가족애 동료애를 강조하지만 NPC는 다 허수아비에 비중도 없어서 동료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해커캐릭터는 당연히 히키코모리로 만들었고) 쌍둥이는 당연히 주인공과 적대하게 된다. (일본게임애니에 쌍둥이가 나오면 꼭 흑막이더라?)
스토리짜는 틀이라도 정해져 있는걸까
마지막 전투는 갑자기 앞전전투에 비해 난이도를 확 올려놓고 보급품을 살 기회도 안 줘서 그냥 재미없어서 쉬움으로 난이도 낮춰서 대충 깼다.
게임 엔딩 후에 남는 컨텐츠도 게임자체가 재미있어야지 계속하는거지 게임자체가 재미없어서 풀프라이스 게임 플레이타임이 15시간밖에 안되는셈이다.
etc.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