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스트링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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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스트링스] 엔딩!

RPG GAMES

2022년 11월 25일

이 게임은 그냥 데모를 해봤는데 괜찮아 보여서 샀던 게임이다. 처음에는 게임표지만 보고 평범한 일본식(?) 게임인 줄 알았다. 뭐랄까...그냥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진행시키거나? 아니면 스토리를 끝까지 보기 위해 노가다를 엄청시키는 게임이거나? 이런 게임인줄 알았다. 그런데 데모를 해봤는데 액션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구매해서 해봤다.

스토리는 엄청 재미있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단 막 미소녀/미소년들이 몰려나와서 개연성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임은 아니다. 나름의 설정이 있어서 특이한 점도 있지만, 한국온라인 게임이 그렇듯 일본게임도 비슷한 틀이(?) 있는 것 같다. 게임 중반이 가기도 전에 어떻게 된 상황인지 대략 눈치챌정도로 클리셰라 좀 진부하긴하다. 게다가 캐릭터 디자인도 클리셰라 얼굴보면 얘가 어떤 성격일지 딱 알 수 있고 배경스토리랑, 게임내 역할까지 유추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마 내가 기대를 너무 안하고 봐서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것 같고 연출이 괜찮아서 재미있게 했다. 게다가 모든 장면이 더빙되어있다.

애니메이션+만화를 합쳐놓은 듯한 연출이다. 중요한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되어 있고, 일반적인 장면에서는 만화책이 넘어가듯 만들었는데 더빙도 전부 되어있어서 꽤 재미있게 봤다.

동료들과의 스토리도 많아서 재미있게 보다가

어..그..그래...

설정상 다들 성장이 멈춘 상태라는데, 얘는 몇살이길래 이렇게 아직도 중2병을 쎄게 앓는거지 싶은 캐릭터이다. 얘가 진짜 일본 캐릭터의 클리셰를 집대성해놓은 캐릭터이다.

'스스로의 능력에 열등감 있음'+'주인공을 라이벌로 인식함'+'주인공은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지랄함'+'처음에는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 안하려고함'+'그래도 의리 있어서 츤츤거리면서 주변 챙김'

-> '그러나 어떤 계기로 각성해서 열등감을 극복하고 주인공을 인정함'

진짜 엄청 많이 본 캐릭터이다.

일본게임답게 "이 세계는 당신에게 맡기겠어"하는 대사도 쳐주고

일본게임답게 동료애도 다시한번 강조해준다.

이 두 캐릭터가 주인공 캐릭터라서 선택해서 플레이 가능한데, 이 둘도 일본식 주인공 캐릭터이다.

남캐는 반듯반듯하지만 집에 어두운 비밀이 있는 캐릭터이고, 여캐는 무뚝뚝하고 MBTI검사를하면 T가 3개 나올것 같은 성격에 시스콤이다.

일본에는 주인공 만드는 공식이라도 있는걸까...

이 장면도 진짜 웃겼던게 ㅋㅋㅋㅋㅋㅋㅋ 카사네니까 믿을거야!라고 물러터진 남주가 대사를 치는 장면이다. 차라리 카사네한테 한 눈에 반했다고 말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장면 외에도 ??? 싶은 장면이 몇개 있어서 개연성 어디? 싶지만

이 게임은 전투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전투가 속도감 있어서 재미었는데, 그냥 이렇게만 만들었으면 또 평범했을텐데 상황에 맞춰 동료들 초능력을 빌려쓰는 방식이 전투를 엄청 재미있게 만든다.

약점을 숨기는 몬스터는 투명화를 써야한다던가, 빠른 몬스터는 시간을 느려지게 해서 잡는다던가, 몬스터마다 잡아야 하는 방식이 있는 경우도 있다. 몬스터는 플레이하다보면 재탕이 많은데,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아서 종류가 적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리고 레벨노가다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레벨을 맞춰서 퀘스트 해야하면, 스토리 진행하다가 몬스터 잡으면서 노가다 해야하서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레벨 신경쓰지 않고 그냥 스토리 따라서 쭉 플레이하면 된다. 억지로 플레이타임 늘리기도 없고 그냥 깔끔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