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15일 22시 29분
블러드본은 2017년에 플스4 프로를 구매할때 샀던 건데, 별생각 없이 가장 추천이 많고 유명한 게임이라서 샀다.
...켜서 한 1시간 해보고 껐다. (커마하는 시간 포함)
소울류 게임이라는 것을 처음해보기도 했고, 원래 RPG만 해서 퀘스트도 없이 그냥 맵에 풀어놓으니 뭘해야 할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잡몹한테는 2-3대 맞으면 죽지... 이게 무슨 게임이지 싶어서 껐다.
그렇게 존재조차 잊고 있던 게임이, 순한맛 소울류 인왕2를 하고나니 몇년만에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져서 다시하게 되었다.
오래오래하려고 커마를 공들여서 하고
인게임 화면을 보니
괜찮아 어차피 컷신있는 게임 아닌 것 같고 뒤통수만 볼꺼잖아...
그래도 두번째 소울류라고 적응이 좀 됐는지 조금 진행했다.
먼저 잡몹부터 패서 옷을 맞췄다.
(커마를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데, 얼굴 가리는게 더 낫잖아)
인왕2는 숏컷 위치가 굉장히 명확해서 찾기 쉬웠는데, 블러드본은 길이 너무 복잡해서 찾는데 한참 걸렸다.
찾다가 준비도 없이(?) 성직자 야수를 만나게 되어서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다.
죽고나서 언제나 의문을 갖게 하는 반대편에서만 열수 있는 문이 필시 보스전 숏컷이겠지 싶어서, 보스몹이 나오는 맵 근처를 다 뒤져서 숏컷을 찾아서 다시 도전했다.
첫번째 도전은 어차피 첫트는 죽으니까 패턴이나 구경하다가 쥬금.
두번째는 수혈액이 아껴먹다 사망.
세번째에는 수혈액 좀 모아와서 다 털어먹으면서 잡았다.
그리고 얻은 피의 유지로 총을 좋은...게 아니라 좋아보이는거 샀는데 탄이 2개 들어가는데다가, 아무리 쏴도 패링이 안 됐다.
타이밍이 다른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계속 쳐맞아서 결국 포기하고 잡몹을 피해 냅다 뛰다가, 갑자기 개스코인 신부가 나왔다.
살짝 멈춰서 렉걸린줄 알았는데 컷신이 나와서 뭐지 싶었다.

아저씨... 사람인것 같은데 저 안 때릴꺼죠...라고 생각했지만, 컷신이 끝나고 바로 전투가 시작됐다 ㅋㅋㅋ
첫번째는 역시 그냥 패턴보다 죽고
두번째는 수혈액 다 먹고 죽고
세번째는 총 좀 써보려했지만 역시 패링이 안 되서 수혈액 다 먹고 죽었다.
반피정도 깎았을때 자꾸 죽으니까 무기를 좋은거 끼고 가자! 싶어서, 세간살림(무기포함) 싹다 팔아서 데미지가 높아 보이는 망치를 샀다.
근력이 부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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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성
빠르게 잡몹 무시하고 숏컷부터 열고 수혈액 20개 모아서 바로 성직자 야수 도전.
인왕2 첫보스몹 메즈키는 행동이 날래서 어느방향에서 때려도 맞아 죽는데, 첫보스다보니 스테미나도 없어서 피하지도 못해서 너무 어려웠다. 메즈키가 첫보스몹으로 워낙 악랄해서 그런가(...) 비교적 성직자 야수가 쉽다고 느껴졌다.
블러드본에도 패링이 있다길래 성직자 야수를 열심히 쐈더니 패링은 안 되고 머리를 부여잡으면서 괴로워하더니, 그 뒤로는 팔을 휘적거리는 공격만 해서 (머리를 다쳐서 그런가?) 쉬웠다.
뒤로 가서 치면 공격에 잘 안 맞고 스테미나가 적긴 해도 기본적으로 회복속도가 빨라서 이번엔 바로 깼다.
그다음도 수혈액 모으고 나서 냅다 뛰어서 개스코인 신부를 보러갔다.
첫번째는 칼날지팡이를 채찍모양으로 공격하고 피하려다 비석에 막혀서 도끼에 찍혀죽고 나서
두번째는 오직 패링만해서 잡았다.
인왕2도 메즈키 잡을 때 공격할 수가 없어서 패링만으로 잡아서 패링 듀토리얼인가 싶었는데, 개스코인도 패링 듀토리얼 같은건가...?
어쨌든 패링을 성공하긴 했는데 인왕2보다 패링 타이밍이 너무 짧아서 어렵다.
인왕은 빨간불 번쩍하고 (환 타입빼고) 바로 패링하면 대체로 성공하는데, 블러드본은 집중해서 보고 있다가 몹이 팔을 치켜들자마자 바로 총을 쏴야 패링이 된다.
게다가 일어나는 속도도 빨라서 푹찍이 가능하면서도 패링 실패시 안 맞을 적절한 거리에서 패링하기가 어렵다.
대신 빠르게 푹찍하면 데미지가 엄청 들어가는 점은 괜찮은것 같은데 초반보스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개스코인을 푹찍하고 새로운 지역에 가서 얻은 옷
(커마창에서는 분명 괜찮아보였는데 왜이래 ㅜㅜ)
다음지역은 생각보다 쉽게 지나가고 구시가지로 오게 되었는데...잡몹이... 잡몹이... 6-7대는 맞아야 죽는다. 그런데 떼로 나온다.
어찌어찌 총쏘는 놈한테까지 갔지만... 갔지만...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총알도 없는데...
결국 죽고 내 유지!!!하면서 하면서 냅다 달리다 또 죽었다.
내 4000유지... 렙업 한번할 양인데...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칼날지팡이 데미지는 구리다고 해서 톱창을 마련해서 다시 갔더니, 잡몹들이 3-4방정도에 썰렸다.

이 좋은걸... 진작 마련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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