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2일
다크어지 시작하면서 완전 악성향은 아니라도, 약간의 악성향 플레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막에서는 고블린이랑 손잡는건 좀 그렇고, 티플링이랑 손잡고 드루이드들 몰살을 한번 해보려고 했다. 근데 아무래도 레벨이 너무 낮아서 코가한테 질 것 같아서, 일단 고블린으로 경험치 좀 얻고 가려고 했는데, 별 생각 없이 그냥 다 죽이고 할신은 안 구해주고 주워온 폐지 좀 팔려고 에메랄드 숲에 들렀다. 그런데 응? 할신 녀석 혼자서 탈주해서 에메랄드 숲에 이미 와버려서 실패했다.
그 다음 할 수 있는 악당짓이 노움을 안 도와주고 니어랑 손잡으면 될 것 같아서 가서 니어를 구해주고 손잡...으려 했는데 갑자기 니어를 조종할 수 있는 선택지가 떠버려서 니어조종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결국 1막에서 악당짓은 못 하고 2막으로 넘어갔다.
니어를 정신조종하는건 처음보는 것 같은데 갑자기 왜 떴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자신을 3인칭화해서 말하더니 역시 단순한 녀석...
2막에는 다크어지 뺨치는 악당들 밖에 없어서 할 수 있는 악당짓이라고는 에일린 죽이기 밖에 없는데, 이건 다크어지한김에 전에 영상으로 봤던 어지전용 연인 이벤트를 보고 싶어서 못했다. 섀도하트를 샤천지 수장으로 만드는 일도 차마 못하겠고... 결국 다크어지는 2막에도 착한 일만 했다.
3막에 와서는 다크어지 이벤트가 궁금해서 일단 오린부터 죽이려고 바로 하수구로 들어갔다.
나는 바알의 아이다 길을 열어라, 훗!
은 FAIL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짝놈이 응 안돼 ㅋ
아니 바알의 아이라니까! 응 안돼 그래도 증거 가져와 해서, 결국 사레복한테 갔다.
바알교 수장인 나님! 그냥 문 뿌시고 들어갈 수 있겠지!
는 FAIL ㅋㅋㅋㅋ 아 뭔데! 나 바알의 아이라매!! 기억이 없어서 아빠집 비밀번호도 잊어버린거야?
아닌가? 형제네 집인건가? 여하튼 바알의 손바닥이 찍혀있는데 왜 못 들어가!! 왜!!
아그럼 손을 짤라오는 악행을 저지르겠어! 하고 피가로를 죽이러 갔다. 그런데 피가로부터 죽이러 갔더니 내가 제일 먼저와서 아무도 없길래 바로 숨기로 죽였는데 경비병한테 잡혀서 결국 다른 암살대상부터 보고 다시 왔다.
그거 내 사냥감임.
아 근데 혼자 온건 아니고 ㅋㅋㅋ
다 죽이고 오니까 갑자기 야영지에 누가 막 뛰어왔다.
아니 여기 야영지에 사람이 몇인데 얘가 침입하는거 아무도 못 봤어? 안 막은거야?
아, 내 살인기술에 반했구나! 그래 내가 뭐하면 되는데?
..........아 진짜 잔소리는 ㅋㅋㅋㅋㅋ 알았다, 알았어.
윌이 잔소리해서 그냥 로드해서 침입자를 죽이고 비밀번호 얻어서 사레복한테 갔다.
처음에는 자헤이라 반응이 궁금해서 데리고 갔더니 그냥 싸움이 걸려버려서 자헤이라 빼고 다시 가니까 사레복이 어서와~하면서 기억이 없는 다크어지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정말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 동료 누구 데려가는지에 따라서 내용이 자꾸 바뀌어서 이것저것해보게 된다. 카르라크를 고타쉬한테 데려가면 카를라크가 너!!!!! 고타쉬랑 친구야!!!! 하면서 극대노하는것도 볼 수 있다
후후후 이제 부정한 암살자가 되볼까!
그런데 정의사도 윌이 부정한 암살자가 된다는 다크어지한테 호감도가 1밖에 안 깎인다고?
그러게~ 무능하면 유능한 부하가 말하면 좀 듣지 그랬어, 멍청해서 결국 나한테 죽잖아~
자~이제 부정한 암살자가 됐고!
눈빛 무섭네 ㄷㄷ 아스타리온이 무섭다고 한 이유가...
오린 잡으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니까~?
또 잔소리! 윌 때문에 로드해서 그냥 사레복 잡을까하다가, 다크어지의 ⭐첫악행⭐이라서 그냥 이대로 밀고 나갔다.
오린 죽이러 가려면 필요하다니까?
그리고 애뮬릿 들고 룰루랄라 오린 죽이러 갔더니,
어? 네? 1:1이요? 긴휴식 안 하고 와서 쓸 수 있는 마법이 없는데 ㅋㅋㅋㅋㅋ
야영지 이벤트 중에 나중에 보고 싶은게 떠서 휴식 안 하고 온건데,
아 동료들이 잡아주겠찌!
1:1로 뜨라고 해서 일단 로드해와서 직업 초기화로 주문슬롯을 회복하고 다시 갔지만... 레벨9에 급하게 간 탓인지 감나빗 감나빗 감나빗 뜨고, CC도 걸려니 30%에, 오토춤은 오린이 내성굴림을 1턴만에 성공해서 다 소용이 없었다.
이 이벤트가 정말 궁금했던지라 당장 보고 싶은데, 나중에 레벨 올리고 와야하나 고민했지만, 나에겐 오린이 없는 세이브 로드가 있지 ㅋㅋㅋ
괴물포박을 세이브/로드로 걸고, 오린이 내성굴림성공하면 로드하는 방식으로 잡으니까 3-4턴만에 잡았다.
그 와중에 어스가 다크어지만큼 딜을 넣은 것 같다. 아니, 다크어지가 레벨9여서 감나빗 계속 뜨는데 그 와중에 어스가 치명타를 3번 넣었다 ㅋㅋㅋ 사실은 어스가 다크어지 본체 아냐?
그럼 이제 바알을 거부하고 충동을 이겨낸 주인공이 칭찬 받을 타이밍⭐
의외로 레이젤도 칭찬해준다. 이제 호감도가 좀 올라서 그런가?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칭찬과 비꼼의 중간쯤되는 말을 하는 아스타리온 ㅋㅋㅋ
아연실색했지만 좋은 사람인거 알고 있었어...? 어떻게?
그리고 죽다살아난 게일놈은 자신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주사위 굴림 실패하면 그냥 죽게 두려고 했는데 다크어지가 너무 매력적인 소서러라...
그 다음은 자헤이라한테 가서 칭찬받고,
카를라크한테도 칭찬받고,
저번에 화난건 다 풀린거야...? 저기...나 이번엔 고타쉬랑 동맹 맺을거거든...? 괜찮아...?
? 끝이야? 아니 무슨... 다크어지 마음에 든다고 먼저 고백한 녀석이 다크어지가 드디어 자유로워졌다는데 저렇게 반응이 담백해?
그리고 자유인 된 기념으로 머리 자른 다크어지⭐
+ 그럼 나 바알교의 교주가 돌아왔다!! 하하하!!!를 해버리면 동료의 반응은?
윌은 예상대로의 반응이고,
섀도하트도 무조건 비난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책략의 일부인거지? 그렇지? 너가 그런 선택을 할리 없지?하는 반응이다. 섀도하는 기억을 잃은채로 타브를 만나서 유일한 친구가 되어서 그런가? 후반부로 갈 수록 타브를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
오? 레이젤 반응이 의외다. 얜 타브가 무슨짓을 하던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강한 너가 그런 결정을 할 줄이야! 이런 반응이다. 기스양키라서 여행을 하면서 강한 주인공을 인정하게(?) 된 건가?
그리고 아스타리온.
어... 그래, 넌 역시 다크어지랑 천생연분이다 ㅋㅋㅋ
그리고 덤으로 흉측한 외형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악성향 플레이를 만들어 놨지만 가기 쉽지 않게 만든것 같다. 그냥 혼자 플레이하면 내키는 대로 다니는데, 200시간 넘게 본 동료들이 비난하니까 좀 걸린달까.
가상의 캐릭터가 비난하는데 왜 신경쓰는지 ㅋㅋㅋ
+ + 그리고 의외의 비호감과 의외의 호감
그리고 의외였던건, 게일놈은 처음에는 호감이었다가 1회차때 엔딩 때문에 보면 볼수록 재수없어지고, 오히려 비호감이었던 레이젤은 점점 호감이다. 200시간 넘게하면서 레이젤이 재수없다고 별로 대화해본적 없고 자꾸 설득실패로 적대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데리고 다니면서 호감도가 쌓여서 그런지 이번에는 설득도 되고 계속 데리고 다니다 보니까 은근 호감가는 면도 있다. 웬지 외모모드 깔아서 레이젤한테 좀 너그러워진 것 같기도 한데, 대화해보니까 이거 얘가 어린시절 잘못된 교육을 받아서(?) 이상해진거지 원래 나쁜얘는 아닌 느낌이다. 기스양키 알도 얻어다가 주면 레이젤이 직접 전사로 기르겠다며 은근 기대하는게 보이는데, 그때 레이젤엄마~그러면,
꼬치구이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재수없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츤츤 거리는 것 같아서 웃기다 ㅋㅋㅋ 다크어지한테도 넌 강하니까 이겨냈구나라고 말한던가, 이겨내지 못해도 넌 이미 강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한거야 라던가, 선성향 동료는 아니라 악성향 선택에 대해 비난은 하지 않지만, 자신의 소중한 동료를 츤츤거리며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해서 이제 꽤 호감이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외모모드 덕분인것 같은데...
그래 기분이다 ㅋㅋㅋ 레이젤 이번 회차에는 오르페우스 살려줄게!
결국은 악성향 플레이는 부정한 암살자 된게 전부고, 다크어지 개과천선해서 세상을 구하게 생겼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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