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05일 22시 21분
뭐랄까, 마크는 안 좋은 그래픽 때문이랄까 블럭모양 그래픽 때문이랄까 재미없어보이는 게임이라 할생각도 어떤 게임인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전 게임에 전혀 관심없는 (심지어 그 흔한 메이플도 안 해본) 친구가 마크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의외네 싶어서 어떤 게임이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몇주전 자주보는 게임방송에서 마크하는 것을 봤다. 각자 집짓는 것이었는데, 각자의 개성이(?) 담긴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서 사게됐다. 오래된 게임이라서 할인같은거 자주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몇년전 윈도우 에디션이 5,000원에 파는 것을 봤다.) 스팀에서 파는 게임이 아니고 보통 네이버쇼핑같은데 싸게파는 게임 페이지에 메일주소 바꿀 수 없음이라고 되어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도난당한 계정을 판다고 한다. 홈페이지나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서 사야하는데 자바에디션은 몇년만의 세일이 몇개월전 지나갔고 윈도우 에디션은 호환 안 되는것이 많다고 한다. 결국, 편의점 4군데를 들러서 카드도 안 되는거 현금 30,000원을 주고 사들고 왔다.
너무 궁금해서 정가주고 사오긴했지만 (위쳐3을 제외하곤 정가주고 사본 게임이 없다. 정말 하고 싶은 게임은 20%할인때, 그냥 궁금한 게임은 50%할인때 사놓고 라이브러리에 보관하는 ㅋㅋㅋ) 그래픽이 좋지 않은 게임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말한 쉐이더가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깔았더니 게임이 꽤 괜찮아졌다. 게다가 텍스쳐까지 까니 많이 괜찮아지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텍스쳐를 2.99유로 주고 풀버전을 구매했더니
전혀 다른 게임이 됐다. 심지어 설치법도 처음이라서 좀 헤매기는 했지만 스카이림에 비하면 너무 간단하다.
일단, 유튜브에서 본것처럼 집부터 짓기로 했다.
마크 위키가 있어서 사전정보(?) 수집후, 목표를 노란 피카츄 집으로 설정하고 자갈이랑 모래부터 열심히 캤다. 노가다과정을 워낙 싫어해서 금방 안해먹어!하고 접을 줄 알았는데 새벽 5시까지 했다. (ㅋㅋㅋ)
근처에 물속에 잠겨있는 자갈빼고 최대한 다 캐고 나니 재료가 많이 부족해서 근처 평야에 있는 동굴도 캐고
동굴에 좀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광산 천장도 뚫고
거의 완성 돼가는 피카츄집!
그러나,
집이 어두워서 동굴 효과음이 난다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괴물나오기 전에 횃불이라도 꽂아놓으라고 해서 천장을 유리로 만들었더니 물이 새는 집과
매일 찾아오는 약탈자 떼.............
그래서 집 앞, 옆으로 전부 깎아서 못 올라오게 했더니 집 뒤에 만들어 놓은 양 우리에 와있다.............
집 완성 했는데 이사갈 수도 없고 참 난감하다. (친구한테 이 맵 그대로 멀티하자고 해야지ㅋㅋ)
MINE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