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7일
마블 시리즈 중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가장 좋아하긴한데...마블이나 DC 이름 붙여서 나온 게임치고 재미있는게 없단 말이지? 그래서 언제 할인하나 기다렸다.
몇달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2달도 안 됐는데 아마존에서 26.9달러, 배송비포함 33달러에 팔고 있어서 3만 6천원에 샀다. 출시한지 2달도 안되어서 반값이라니, 재미없나보다 싶어서 전-혀-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가오갤팬이라서 샀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전투는 진짜 전혀 재미없었는데 가오갤 캐릭터들을 잘 표현해서 여행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로켓은 계속 불평불만을 궁시렁거리고 가모라는 구박하고 드랙스는 헛소리하고 피터는 팀을 달래고 ㅋㅋㅋ 그냥 컷신뿐만 아니라 맵을 돌아다닐때도 옆에서 계속 대화를 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로켓이 가자는 길로 안가고 돌아서 가면 로켓이 막 뭐라고 하는것도 있고, 피터가 죽을뻔해서 로켓이 식겁하니까 옆에서 드랙스하고 가모라하고 로켓이 걱정했나봐 ㅋㅋ 그러면서 놀리고 로켓은 민망해하고 그냥 대화를 보는게 재미있었다. 또 하나 알게된건 로켓이 15살이라는거, 그래서 사춘기가 와서...? 싶었다. ㅋㅋㅋ
전투는 재미없었지만, 맵은 잘 만들었다. 구경하는것도 재미있고 옆에서 계속 종알대는 동료NPC도 재미있고, 스토리도 전형적인 가오갤 스토리여서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엄청은 아니라도 꽤 재미있게 한 게임이다. 금방 세일하는것을 보니 아마 망한듯한데 내 취향에는 잘 맞아서 (안 나올것 같지만) 2편이 나오면 꼭 사서 해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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