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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쏘마터지] 2가지 엔딩을 봤다.

STORY GAMES

2025년 05월 27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게임이 참 용두사미라 웅장하게 시작한 것과는 달리 아주 갑작스럽게 편을 선택하라면서 엔딩이 나온다.

 네? 이렇게 갑자기요? 플레이타임이 이것밖에 안 된단 말이예요?

 

 처음 본 엔딩은 마법사 연합 엔딩이었다. 

 아무래도 라스푸틴이 하는 짓이 참... 비호감이여서 그래도 아버지가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만한걸 맡겼을까? 싶어서 마법사를 선택했다. 

 연합하게 된 마법사 중 하나가 얘인데, 얘는 처음 만났을때 주인공을 엄청 싫어했으면서 의외로 쉽게 설득이 된다. 서류를 읽어보면 뭔가 협박 당했나 싶기도 한데 귀찮아서 스킵했다 ㅋㅋㅋ

 

 사실 빅토르 고문하는 녀석도 아버지 마법서 훔쳐갔으면 태우지 왜 보관하고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마법사를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초반에 도와주는 척 한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다. 너무 막 스킵했나 ㅋㅋㅋㅋ

 아버지도 뭔가 사정이 있었다고 나오지만, 이제 더 이상 궁금하지 않구여

 녜. 진짜 이제 빨리 결말이나 보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드네용.

 아 빨리 결말이나 보여달라니까요?

 (여전히 게임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되네...)

 얘는 갑자기 남의 집 유리창 깨고 들어와서 도와준다고 나선다. 진짜 이거 무슨 스토리지.

 

 어쨌든 결말을 위해 차르한테 가서 

 너 임마 내가 너 비밀 다 알아! 협박해서 마법사는 자유를 얻어낸다. 그리고 라스푸틴은 '너 이새끼 내가 도와줬는데 보답이 이거야!!! 개생퀴야!!!' 하면서 끌려나가는 결말이다. 의외로 마법사 연합은 아무도 배신을 안 해서 주인공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것 같지만, 결말에 바르샤바의 이 평화가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용? 홍홍홍~ 하고 찝찝하게 끝난다. 

 

 그래서 라스푸틴 뒤통수 친게 좀 그래서 로드해서 다시 선택해봤다. 

 쇼할때 나서서 너 나랑 약속한건? 그러면서 나섰더니 싸움을 걸어서 싸웠다. ?? 아니 동맹은여?

 라스푸틴이 좀 띠꺼워서 나도 계속 띠거운 선택지 골라서 그런가? 세이브/로드 좀 하면서 반응을 보고 싶은데, 선택지가 있는 게임에 왜 세이브/로드를 자유롭게 못 하게 막아뒀지?

 이기면 빅토르가 라스푸틴을 밀고한다. 그런데 라스푸틴 반응보니까 내가 여기 오기전에 조종한것 때문에 빡친건지, 아니면 계획대로 안 한거에 빡친건지, 다른 결말도 있나 싶긴한데 너무 귀찮고 라스푸틴이 너무 개객기로 보여서 다른 결말이 있는지 확인해보진 않았다.

 이 결말은 좋게 끝나는듯도 싶으나-

 폐하 전용 꼬봉이 되는 좀 별로인 결말이다.

 아바우리치는 어떻게 영향을 받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마법사 연합 엔딩에서는 빅토르 돈으로 뒷골목 실세가 되었다는 결말인데 마법사랑 연합을 안하면 왜인지 빅토르한테 삐진(!) 결말로 나온다.

 

 근데,

 완다는 어떻게 된건지 안 알려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