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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디비니티 플레이 일주일째 - 1. 동료들 이야기

RPG GAMES

2019년 12월 09일 20시 32분

이 게임 시작하기 전에는 평가는 정말 좋은 게임이지만, 턴제 게임이라서 기대하지 않았다. 스팀에서 29,000원에 팔때도 드래곤 에이지랑 비슷한 분위기가 나서 궁금은 하지만, 아마도 한 3일하다 턴제 게임에 적응 못하고 때려칠 것 같아서 29,000원이 아까운 느낌이었데 너무 할 게임이 없어서 샀다.(앤세스터 휴먼 오디세이 살까 하다가 원숭이만 나오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서......)

 

예상외로 턴제 게임인데도 전투가 꽤 괜찮았다. 드래곤 에이지 할때는 캐릭터마다 전투설정을 해놔도 한계가 있어서, 중간중간 일시정지 시켜놓고 캐릭터들한테 일일이 명령 내렸었기 때문에 어떤면에서는 턴제가 편함점도 있고, 캐릭터가 위험할때 행동력때문에 재빨리 피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기도 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느낌이다.

 

그보다는 퀘스트 마커가 없고 초반에 너무 쉽게 죽어서 때려칠 뻔했다(...) 클래식 난이도로 시작했는데, 탐험가 난이도로 낮춰놓고 일주일 정도하니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일주일만에 44시간을 플레이했는데, 아직도 스토리가 꽤 남아있다. (아우터 월드랑 진짜 비교되네......) 아 물론, 길 헤매는 시간이 너무 긴 건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데 막히면 그냥 공략보면서 하고 있다. 

​클래식 난이도가 보통이라는데 턴제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쉬움 난이도라는 탐험가 난이도가 적당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사이드퀘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거의 메인+동료퀘와 연관 있는퀘만하고 4번째 장소로 왔더니 전부 캐릭터보다 렙이 높아서 이야기 모드로 또 낮췄다.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경고창 뜰때 고민 좀 해볼 걸 그랬다싶다. (다음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그냥 무시해버렸다.......)

 

그리고 시작할때 선택할 직업이 너무 많아서 놀랐었다. 직업 구분이 없이 능력치만 찍으면 뭐든지 배울 수 있다. 시작때 인퀴지션의 전투마법사의 사기적인 능력이 생각나서 전투마법사를 선택했으나 마음에 안들어서 궁수로 다시 만들어서 키웠는데 그닥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 게임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 내 인생게임 드래곤 에이지랑 매스이펙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동료들과의 상호작용인데, 그 만큼까지 상호작용을 할 수는 없다. 대화할 때 선택지가 그닥 많지도 않고 별거 안해도 호감도가 쭉쭉 올라가서 그냥 무조건 신뢰한다. 다만,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각각의 배경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처음 시작할때는 커스텀, 오리지널 캐릭터로 구분되어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커스텀은 배경이 없는 캐릭터고 오리지널 캐릭터는 배경스토리가 다 있는 캐릭터였다. 커스텀 캐릭터로 시작하면 6명의 오리지널 캐릭터중 3명만 동료로 데리고 다닐 수 있어서 어떤녀석을 데리고 다녀야 편할까 고민까지 했는데 직업구분이 없고 능력치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서 별 상관 없었다. (ㅋㅋㅋ)

 

1) 이판 아저씨

뭔가 게임마다 한명씩은 나오는 흔한(?) 용병 아저씨. 용병단 이름도 늑대인 점이 더 흔해 보이게한다. 선택한 이유는 드래곤 에이지 할때 알리스터와 컬렌을 데리고 다닌 이유와 같다. 튼튼하게 생긴게 탱커 잘 할 것 같이 생겨서(ㅋㅋㅋ) 또 세실을 막 만나고 난 뒤라 성격이 참 좋아보이는게 마음에 들었다.

 

2) 비스트

비스트도 이판과 같은 이유로 선택했다. 튼튼해보이고 세실에 비하면 성격이 참 성격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드래곤 에이지1 할때 엔딩까지 데리고 다니던 이름 모를 드워프 탱커아저씨가 생각난다. 드워프 이미지 자체가 그런지 호탕하고 다혈질이지만 자기사람 잘 챙기는 듯한 느낌이랄까. 드에할때는 탱커 2명 데리고 다니려고 선택했던 건데 주인공이 죽는 엔딩에서 자식이름을 주인공으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인상깊었던 드워프 아저씨였다. 비스트랑 다른 점이라면 체력에 거의 모든 스텟을 몰빵했던니 맨 앞에 세워놓기만 하면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죽지 않고 탱커로서 잘 맞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비스트는 내가 조작 잘 못하면 꽤 잘 죽........

 

3) 페인 

로사를 선택할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해골씨는 어떤 캐릭터일까 궁금해서 선택했다. 초반에는 3턴을 못 버티고 맨날 눕는데 회복도 독으로만 해야해서 까다로워서 날 후회하게 만들었는데, 괜찮은 방어구 찾아 입혀주고 사령술을 가르치고 나서는 잘 안 죽는다. 단, 딜은 뼈거미가 하는 중이다. 전투가 어려워서 많이 맞을때는 죽은척하기로 불 없는데 눕혀놓고 급할때 일어나서 힐하라고 시키기 참 좋다. 힐도 쿨돌고 있을 때는 인간으로 변신시켜서 격려시키기도 좋고.

 

4) 로사

성격 밝은 것이 참 마음에 들었지만 드에 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딜1+탱2+힐1 파티를 선호하기 때문에 페인하고 로사중 누굴 선택할까 하다가 언데드 캐릭터는 처음봐서 페인으로 했다.

 

5) 붉은왕자

처음에는 드에처럼 동료를 캠프에 두고 데리고 다니는 형식인 줄 알고 하나라도 아쉬우니 데려가려고 했지만 3명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버렸다(...) 튼튼해보이는 이판과 비스트가 있는데 굳이 싸가지 없는 얘를 데려갈 이유가 없어서.....

 

6) 세실

내 캐릭터를 딜러로 기를건데 구해준 사...아니 엘프한테 칼부터 들이 대는 싸가지가 꼭 필요할까.

 

7) 말라디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동료는 아니고 배에 있는 조력자인데, 비꼬기 실력과 혼혈 악마라는 내용이 딱 드에의 모리건을 생각나게 했는데 모리건에 비하면 매우 살가운 성격이다. (모리건에 비하면) 첫 등장때 딱봐도 본인 이득위해 돕는것이 분명해 보이는 모습과 말하는 싸가지로 인해 언젠간 죽여서 저 멋진 갑옷을 내가 입고 다니리라 생각했는데 

멋지다.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니, 배를 통채로 텔레포트해서 구하러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대화를 대화를 해보면 비꼬는 말투는 혼혈 악마라 차별 받아서 그런것같기도 하고(천성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주인공을 돕는 것이긴 하지만 세상이 잘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같은것도(?) 있는 듯 하다.

 

8) 가레스

처음에는 사람들을 지키는 기사같아서 호감도가 높았지만

2번째 장소에서 지나가다보니 친구를 죽일까 말까 망설이는 것을 보고, 얼마전에 본 나의 나라라는 드라마가 생각나서(...) 죽이지 말라고 충동질 했더니

너때문에 내 가족이 죽었어!!하면서 거짓말이쟁이라며 나한테 화낸다. (ㅁㅊㄴ......니 친구가 은혜도 모르는 놈일지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 몰랐다니까 친구의 수급을 가져오라고 (복수는 직접합시다.) 어쨋든 주인공 잘못도 있어서 조나단의 수급은 베어왔지만 호감도는 떨어졌다.

 

알렉산더와의 전투에서는 (어차피 죽일 생각이지만) 일단 이판 아저씨랑 대화 시켜주고 들을 정보 다 듯고 쓱싹-해버리려고 그만둬!!하는 선택지를 선택했더니 갑자기 적이 되어서 불러오기 해서 다시 싸웠다.

??????? 그것때문에 나한테 화냈냐??? 알렉산더랑 가레스한테 뺨맞고 와서 주인공한테 눈 흘기네

 

9) 복수의 여인호

설정상 엘프가 죽으면 선조목이 되는 듯한데, 그 선조목으로 만든 배라 대화가 된다. 달라스가 복수의 여인호를 추적해서 따라왔다고 했더니 나온 대화. 동료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매우 든든하다.

 

 일주일치 이야기라 더 적을 이야기가 있긴한데 스샷 때문에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